
사실 영화관에 갈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왕에~ 라는 기분으로 스타워즈 EP3에 이어서 배트맨 비긴즈까지 봤습니다만... 이건 정말 최고군요!! 이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솔직히 스타워즈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저한테는요.
3편의 악몽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4편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배트맨이 나온다길래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연이 크리스챤 베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는데요. 애플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H.264의 초하이퀄리티 예고편을 본 뒤로는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오락영화에 기대하는 액션장면이라는 점에서도 불만을 잡기 힘들만한 재미를 줍니다만, 이 작품이 더욱 빛이 나는 것은 바로 스토리텔링에 있습니다. 스타워즈 에피3를 보면서 아쉬웠던 이야기로서의 재미도 충분히 제공을 해주고 있지요. 뭐 애초부터 이 영화는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떻게 그려지냐에 따라서 영화의 평가가 결정되는 점에서 볼 때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브루스의 심리가 잘 그려져 있기 때문에 관객은 별다른 거부감없이 그 심리상태를 쫓아가면서 브루스가 배트맨이 되고, 어떻게 악에 맞서서 행동하는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제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1, 2편보다도 더욱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싶어질 정도니까요. (1,2편을 구해서 다시 봐야겠다는 충동이.....;;;;)
그리고 크리스챤 베일뿐만 아니라, 마이클 케인, 리암 닐슨, 모건 프리만 등등의 연기도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활을 했다는 점에서 뭐랄까... 흠잡을 데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시즌의 최고작은 이 BATMAN BEGINS가 아닐까 싶습니다....^^;
ps.개인적으로는 다음 편이 꼭 나와주길 기대합니다만, 이 작품이 성공한다면 아마 나오겠지요.....^^
ps.마지막의 조커카드는 전작의 팬을 위한 서비스~ 서비스~
덧글
놀란 감독이 다시 만드는 배트맨 시리즈에 새로운 조커가 나오는 영화를 만든다고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