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0일의 일본여행 - 9일째 (오다이바) 보고 읽고 즐기기

무더운 날씨에는 되도록이면 실외보다는 실내가 낫겠다는 생각에, 실내에서 시간 때우기에 좋은 오다이바로... 호텔을 나서서 오다이바에 가기 위해 일단 신바시로 향했다. 오오에도선에서 아사쿠사선으로 갈아타면 될 것 같아서 환승역인 쿠라마에로 갔는데, 이런 엿같은 경우가!?랄까, 환승역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환승을 위해서는 역은 나가서 270m를 걸어가야 된다...-_-; 게다가 플랫폼에 개찰구가 바로 붙어있어서 잘못 들어가면 귀찮은데다가 같은 플랫폼에 무려 5개의 노선이 정차. 어찌피 아사쿠사선구간에서는 다 똑같지만 처음에는 솔직히 당황했다. 참 도쿄답다면 도쿄다운 풍경인데 초장부터 정말 지친다는 느낌...; 정말 초장부터 짜증나고 기운빠지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신바시역에 와서보니 환승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오오에도선 시오도메역으로 갔으면 간단! 정말이지 안그래도 더워서 쉽게 지치는데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_-;
오다이바에 도착해서는 우선 초반(?)에 위치한 후지테레비 견학. 관광객을 위해 만든 전시장이 구경 가능하며 녹화현장의 구경도 가능하지만 오늘은 녹화가 없다니 아쉽네....ㅜㅜ 전망대는 입장료가 500엔인데 날씨가 흐리고 애매해서 일단 보류. 나중에라도 날씨를 봐서 가는 것으로 결정~

도요타쇼케이스는 다시 와도 재밌달까 시간이 없어서 국제운전면허증을 안 만들어온 것이 후회...ㅜㅜ 점심은 비너스포트의 식당가에서 오야코동을 먹었는데, 웬지 지난 번 아쿠아시티에서 먹은 것보다 비싸면서 맛은 떨어지는 느낌? -_-; 그래도 비너스포트에서 들은 한국어 안내방송은 신기했다. 일본인이 하는 건지 상당히 어눌한 말투였지만...^^

오후가 되면서 안개가 사라지고 온도가 올라가니 밖에 있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런 날에는 가급적이면 실내에서나가지 말아야 될 듯. 하지만 안개가 사라진 덕분에 시계가 넓어져서 후지TV 전망대에 오르기로 결정. 그런데 막상 올라가니 뭐랄까 올림픽 중계용 스튜디오를 위한 작업중인지 레인보우브릿지쪽만 구경이 가능했다. 웬지손해본 기분?...=ㅁ= 이번 여행에서 올라갔던 이런저런 전망대투어는 요코하마가 비싼 값을 해서 가장 좋았다.
아쿠아시티쪽으로 온 김에 소니쇼룸을 방문하기로 결정. 소니전시관도 나름 좋았지만, 그것보다는 소니과학관은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여러가지 체험시설이나 플라네타리움등 500엔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 비록 유료시설이긴 하지만 이런시설이 평범한 제품전시관에 비해서는 기업홍보라는 측면에서 훨씬 괜찮아 보였다. 도요타메가웹도 그렇고 이런 식의홍보는 배울 점이 많은 듯 싶다... 과연 이런 생각을 해낼 국내기업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저녁은 덱스도쿄비치의 요시노야에서.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가보고 싶었지만 어찌된 건지 죄다 중국요리집뿐인데다가 혼자서는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포기. 바다를 향한 쪽은 무슨 리틀홍콩어쩌고로 꾸며져 있던데 그것때문에 중국요리집이 많았던 듯 싶다. 하긴 생각해보니 일본에 여러번 왔으면서 요시노야는 처음 가본 듯.
숙소로 돌아갈 때는 환승을 겸해서 시오도메로 왔는데 설명대로 고층빌딩의 숲. 생각해보면 도쿄의 신생부도심에는 크건 작건 쇼핑몰이 같이 있는 거 같다.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쇼핑몰이 들어서고 그로 인해 다시 사람이 모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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